제 14장 - 이상향


내레이션

세실리아와 기네비어 왕녀를
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던 로이는
『나바타의 마을』의 무녀라는
소피야의 안내로
미스르반도 중앙에 있는
나바타 사막으로 향했다

소피야의 말에 의하면 『나바타의 마을』은
사막 안 오아시스 지대에 있으며
그곳은 지금 베른군의 습격을
받고 있다고 한다
베른의 목적은 그곳에 사는 『용』
일지도 모른다...

그러나 마을로 서두르는 로이 일행의 앞을
모래 폭풍이라는 커다란 벽이 가로막았다


오프닝 1

이그레인 : 자!
서둘러, 파
신전 안쪽까지 가면
숨을 곳이 있으니까
거기까지 달릴 수 있지?

파 : 힝ー
파는 이제 지쳤어

이그레인 : 떼쓰면 안 돼
자, 베른 병사가 오지 않는 틈에...

파 : 소피야 니는?

이그레인 : 모르겠어
베른병한테 붙잡힌 걸지도...

파 : 있지, 베른한테 붙잡히면
바깥 세상에 나갈 수 있어?

이그레인 : 그러면 안 돼
외부와 엮이면 안 된다고
장로님께서도 말씀하셨잖아?

파 : 뿌ー
재미없어ー

이그레인 : ...그건 그렇고 베른은
어떻게 이 『나바타의 마을』을
안 걸까?
얼마 전부터 소피야가 말했던
베른군으로부터 느껴진다는
불길한 『힘』...
그것과 뭔가 관계가 있는 걸까...

파 : 왜 그래?
멍하니 있고

이그레인 : !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하고 있을
상황이 아니었지
파, 이쪽이야 서둘러!

파 : 바깥 세상
보고 싶다...


오프닝 2

랜디 : 차이스!
나셴 장군님은 아직이냐?

차이스 : 네, 원군으로
용병들과 『용』은 습니다만
나셴 장군님의 부대는
아직 보이지 않습니다

랜디 : 에잇,
대체 뭘 하고 계신 거지!
지금 전력만으로 이 마을 전체를
점령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

차이스 : ......

랜디 : 우선은 국왕 폐하께
이 마을에 있다고 하는 『용』에 대한
얘기만이라도 보고해야...
차이스, 너는 에트루리아의 왕도
아클레이아로 향해라
폐하는 지금 그곳을 지나고
계실 거다

차이스 : 뭐라고 보고드릴까요?

랜디 : ...이 마을에도
『용』으로 보이는 존재가 있으며
붙잡은 자의 말로는
『신룡』이라고 불리는 『용』이고
또한 『신룡』이란 『용』 중에서
가장 강력한 『용』을 말한다... 이상이다

차이스 : 넵,
그럼 바로

랜디 : 서둘러라


오프닝 3

로이 : 엄청난 모래 폭풍이야

소피야 : 네... 이 모래 폭풍이
우리 마을을... 외부로부터...
줄곧... 지켜준 겁니다...

로이 : 과연, 이 정도라면
발견되지 않을 만한걸
그래서 어느 쪽을 향해
나아가면 될까?

소피야 : 네... 이대로...
북동쪽으로...
다만...

로이 : 다만?

소피야 : 모래 폭풍 때문에... 사막에 날아가버린
여러 가지 물건이... 떨어져 있을지도...
발밑을...
잘 살펴 주세요...


적 7턴 개시 시

로즈 : 방금 전에 사막 안쪽을 향해서
사람이 지나갔지, 마기

마기 : 그래 지나갔어, 로즈


로즈 : 이 안쪽에 숨겨진 마을이 있다는 건
진짜인 것 같네, 마기

마기 : 그러게, 로즈

로즈 : 그치만 사막 속에서
미아가 되는 건 싫어, 마기

마기 : 그렇게 되면돌아올 수 없으니까, 로즈

로즈 : 그럼 역시
숨겨진 마을로 가는 건 관둘까, 마기

마기 : 그치만 거기엔 본 적도 없는 보물이
잔뜩 있다고 했어, 로즈


로즈 : 그건 반드시
손에 넣고 싶어, 마기

마기 : 사막에서 행인을 덮치는 것보다
훨씬 벌이가 좋을 거야, 로즈

제피르 : 그치만 미아가 되는 건
싫어, 마기

마기 : 여길 지나간 사람 뒤를 쫓아가는 건
어때, 로즈

로즈 : 그거 명안인걸

그리고 나중에 그 사람들을
해치워버리면 되는 거지, 마기

마기 : 그런 거야, 로즈

로즈 : 그럼 가볼까, 마기

마기 : 응 가자, 로즈


아군 26턴 개시 시

로이 : 모래 폭풍이 멎었어...

멀리너스 : 기회입니다, 로이님
마을의 위치가 확실히 보여요!

로이 : 하지만 그건 적도 마찬가지야
어찌 됐든 서두르자!


적 26턴 개시 시?

병사 : 랜디 장군님
마을의 수색을 끝냈습니다

랜디 : 『신장기』는 있었나?

병사 : 아뇨... 다만 그럴 듯한 입구는
모두 파괴하고 왔습니다

랜디 : 음, 그거면 됐다
남은 건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다는
적군을 요격하는 것뿐이군


소피야가 성문 앞에 대기 시

소피야 : 아...
뭔가... 빛나...
어머...
예쁜 반지...


민가 (맵 우상, 오른쪽)

시민 : 『날개의 신』 델피의 이야기는
알고 있나?
하늘을 나는 모든 것을 지킨다고
먼 옛날부터 숭배받아 온 신이지
그 수호를 받으면 천마와 비룡을 타고
하늘을 나는 데 어떤 위험도 없다고 하지...


민가 (맵 우상, 왼쪽)

시민(아이) : 사막에는 가끔씩
이상한 것들이 떨어져 있어
엄청 운이 좋다면
뭔가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
수상해 보이는 곳에
가보는 게 어때?


제압 후

소피야 생존, 25턴 이하로 제압 시
로이 : 힘겨운 상대였어...
하지만 이걸로 문제는 없겠지
소피야, 마을 사람들은
어디에..
왜 그래?

소피야 : 로이님... 신전의 입구가...

로이 : 이 문은...
닫혀 있던 걸 억지로 연 것 같네
이 안은 신전인 것 같은데
뭔가가 모셔져 있는 거야?

소피야 : ...『신장기』라고 불리는...
마도서가... 안에......

로이 : 『신장기』라고!?
이 마을에도 있었던 거구나
...베른이 이곳을 공격한 것도
혹시 『신장기』를 빼앗으려는 게
목적이었을지도 몰라!
그렇다면... 늦어버린 건가!

소피야 : 아뇨... 아직 안에...
『신장기』가... 있습니다...

로이 : ! 어떻게 그걸 아는 거야?

소피야 : ...『힘』... 『신장기』의...
『힘』이... 아직... 느껴집니다

로이 : 그렇구나!
지금이라면 아직 베른의 손에 넘어가는 걸
저지할 수 있을지도 몰라!
가자!

소피야 사망 시, 혹은 26턴 이상으로 제압 시
장로 : 응? 누구인가
자네들은
어떻게 여기에 들어온 게야!

로이 : 저는 로이라고 합니다
소피야씨와 함께
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

장로 : 소피야와...
그렇군, 베른병을
쫓아내준 건 자네들이었는가
방금은 무례한 말을 했구먼
나는 이 『나바타의 마을』의 장로라네

로이 : 장로... 그렇다면 혹시
당신이 『용』인 겁니까?

장로 : ...『용』이라, 그렇게 불리던
적도 있었네만......
그건 아주 먼 옛날 이야기지
지금은 그저 평범한 늙은이라네

로이 : ...

장로 : 그렇지, 지금 이 마을에서 순수하게
『용』이라 할 수 있는 건 여기 파뿐이네

파 : 에헤헤...

로이 : 앗! 이 여자아이가 『용』...

장로 : 아직 성체가 되기에는
좀 멀었지만 말이지

로이 : ...장로님, 베른에 있는
『용』에 대해서 뭔가 알고 계시나요?

장로 : 뭐라고! 베른에 『용』이
있다는 겐가?

로이 : 네, 저희도 이미
몇 번인가 봐왔습니다

장로 : 어째서지... 『용』은 이제
이 마을에만 있을 터인데...

이그레인 : 장로님
잠시 괜찮겠습니까?

장로 : 뭔가? 이그레인

이그레인 : 전에 소피야가 말했던
베른에서부터 느껴진다는 불길한 『힘』
...그것과 뭔가 관계가 있는 건 아닐까요?

장로 : ...그럴지도 모르겠군
허나... 내게는 더 이상
그걸 감지할 힘이 남아 있지 않네

로이 : 불길한 『힘』이라니요?

장로 : 소피야는 『용』의 피를 절반 이어받아서인지
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네
하지만 무언가를 어렴풋이 느낄 뿐이고
베른에 있는 것도 부자연스럽게 일그러진
『힘』인 것밖에 알 수 없다고 했지

이그레인 :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
제가 그들과 동행여
베른을 조사하는 건 어떻습니까?

장로 : ...외부와는 엮이고 싶지 않은 게
본심이네만... 어쩔 수 없지
로이 공, 괜찮겠나?

로이 : 네, 물론입니다

이그레인 : 저는 이그레인, 이 마을을 지키는 자입니다
활 솜씨에는 자신이 있으니
싸울 때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

로이 : 그거 든든하군요, 잘 부탁드립니다

파 : 파도 갈래!

장로 : 무슨 소리냐
너는 안 된다
네 존재가 바깥 세상에 알려지면
무슨 일이 벌어지겠느냐!

파 : 으ー


로이 : 그럼, 같이 가시죠

이그레인 : 네


파 : ...됐어
몰래 따라갈 거야


전투대사 : 로즈

1) 격파시
...어라?
뭔가 엄청 아파, 마기


전투대사 : 마기

1) 격파시
...어라?
안 되는 거였을까, 로즈


전투대사 : 랜디

1) 초전시
내 검에 사각은 없다
빛이냐, 칼날이냐...
골라라
네놈이 죽을 방법을
2) 격파시
훌륭하군...
최후에... 너 같은
강자와 싸울 수 있었다...